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 온 팜입니다.
길고도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 명절에 문화 생활을 많이해서,,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ㅎㅎ
이미테이션 게임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독일의 히틀러가 온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 당시, 매 순간 3명이 죽었던 사상 최악의 세계대전 이었죠.
당시 독일은 모든 무전을 '에니그마' 라는 암호기를 사용하였는데, 절대 해독이 불가능한 기계라고 해요.
결국 '에니그마' 암호기를 해독하라는 특명으로 비밀리에 각 분야의 수재들을 소집하였지만,
아무리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어도 '에니그마'의 암호기는 해독하기 어렵게 됩니다.
암호를 해독하다가도, 12시 정각이 되면 암호의 룰이 변경되어 다시 새롭게 암호를 해독해야 했기 때문이죠.
많은 수재들이 머리를 싸매고, 불필요한 암호들만 해석해 나갈 쯤.
영화의 주인공인 [엘런]은 암호를 해독하지 않습니다. 천재 수학자였던 그는 '어떤 기계' 만들기에 집중하죠.
그 기계 는 다름아닌 [튜링머신]라는 이름으로, 모든 경우의 수를 스스로 찾아서 해결하는 기계였는데,
엘런은 '에니그마' 암호를 해석 할 수 있는 것은 '튜링머신' 기계 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엘런의 '튜링머신' 기계는 완성되고, 그들은 끝내 독일의 '에니그마' 를 해독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였다는것을 발설할 수 없었어요.
에니그마가 해독되었다는 사실이 독일에 들어간다면, 독일 측에선 모든 암호의 세팅을 새롭게 할 것이고,
그렇게되면 그들이 2년동안 연구 끝에 해독한 암호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었죠.
결국 그들은 大 를 위해, 小 를 희생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합니다.
독일의 전략을 모두 알지만, 그들의 전략을 무조건 방해하는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수학적인 확률로 어느정도는 희생도 감수하지만, 결코 그들의 승리로만은 끝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비밀로
모든 작업을 진행하며 전쟁을 지휘합니다.
그로인해 전쟁은 2년정도 빨리 종결되었으며, 1,4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관전 포인트 1] 실화임이 충격적인 이미테이션 게임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이 모든것이 실화' 라는 생각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완전한 승리를 위하여, 독일의 모든것을 알고있지만 함구하고 있었던 영국이 새삼 무섭기도 하고.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어쩌면 누군가의 조작과 지휘아래 진행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비운의 천재 수학자 앨런튜닝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어요. 그는 참 대단한 사람이었는데, 그가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므로 업적이 공공연하게 밝혀지지 않은것이 대단히 아쉬웠어요.
그는 성소수자였는데, 경찰에 성소수자임이 밝혀지면서 일명 '화학적 거세' 라는 약물복용을 받게 되는데요,
약물복용 중 사과에 청산가리 주사를 넣어 한 입 베어물고 자살하고 말아요...ㅠ
영국 정부는 이 비밀 프로젝트를 50년동안 함구 하였으며,
그 후 엘리자베스 여왕이 앨런 튜닝의 모든 죄를 사면하고,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하네요.
앨런튜닝, 정말 그는 비운의 천재 수학자 입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그의 죽음이 더 짠해요 ㅠ
애플이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로고를 만든것으로 보아, 스티브잡스가 컴퓨터의 시초(?)를 개발한 앨런튜닝을 존경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2] 베네딕트 컴버배치 와 키아라 나이틀리 의 조합
사실 전 외국 배우에 대해 잘 모르는데요, 제 주변인들이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극심히 좋아해요 ㅎㅎ
그가 출연했던 영국 셜록홈즈를 본다면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을 거라고 하죠.
영화에서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앨런 튜닝]을 연기하는데, 앨런 튜닝의 괴짜스러움, 그리고 약간의 언어장애, 어릴적부터 사회와 어울리지 못했던 모습들까지 완벽하게 소화 하더라구요!!
베네딕트의 연기를 보면, 앨런 튜닝의 성소수자의 모습도 '그럴 수 밖에 없겠다'고 위로가 될 정도.
그리고 유일한 홍일점 키아라 나이틀리.
영화를 많이보는 편은 아니라서,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가 기억나질 않네요 ㅠㅠ
검색해보니 오만과 편견, 러브액츄얼리, 캐리비안의 해적, 비긴 어게인까지 유명한 작품에 많이 나왔어요!
영화에서 그녀는 유일하게 앨런 튜닝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온전히 앨런 튜닝을 이해하며, 그의 의견을 지지하고, 그가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역할을 하죠.
이 영화가 어줍잖은 러브스토리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고 평가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
오랜만에 너무 좋은영화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영화가 실화라는것에 더욱 긴장감도 들고, 극 전개나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더 몰입 되는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미테이션 게임 명대사 알려드립니다♡
"암호와 사람간의 대화가 뭐가 다르지?
사람들도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이야기하면서, 그 뜻을 알아주길 바라자나"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아, 때론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생각지도 못할 대단한 일을 벌이니까"
팜's 전시회 문화생활 후기 [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전시회] 폼페이전 후기 : 그 찬란했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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