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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전시회] 폼페이전 후기 : 그 찬란했던 순간들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폼페이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이런 전시회 자체를 다녀본 적 없는데, 친구님이 같이 가자고 하셔서 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잊지 못할 폼페이전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폼페이전 후기 : 그 찬란했던 순간들 


전시기간 : 2014년 12월 9일 - 2015년 4월 5일

관람시간 : 화,목,금 09:00-18:00 / 수, 토 09:00-21:00 (3시간 연장) / 일,공휴일 09:00-19:00

입장료 : 13,000원

전시내용 더보기 : http://www.pompeii.co.kr


국립중앙박물관 폼페이전


국립중앙방물관에 가면, 폼페이전을 소개하는 대형 포스터가 걸려있어요.

티켓 매표소 부분에도 벽면 자체가 폼페이를 소개하는 포스터지만, 너무 정신없기에 그 사진은 패스 ㅋ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회 때문에 처음 갔는데,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깜짝 놀랐어요.

(사진으로도 한번에 담을 수 없음)


폼페이 연극단 배우


폼페이 전시회장 출구에 걸려있는 포스터.

위 사진은 폼페이 대극장에서 가면을 쓴 배우들의 연극 공연 장면이예요. 



폼페이전 티켓

원래 입장료가 13,000원 이지만,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반값에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시장 입구


폼페이 전시회장 입구

일요일이라 관람객이 엄청 많았는데요, 대기표를 나눠주고 시간을 분배해서 관람을 유도 하더라구요.

폼페이전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한 관계로 더이상의 전시회 사진은 없어요 ㅠㅠ




8개의 테마로 구성 된 폼페이전 간략소개


1. 폼페이, 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

기원전 80년에 로마제국으로 흡수된 폼페이는 제국의 도시로 재정비되어 곳곳에 많은 공공건물과 대저택이 건설되었어요. 로마의 상류계급이 별장을 건설했던 휴양지로 보시면 된다고 하네요.


2. 대저택에서의 삶과 예술

실제 폼페이에는 귀족이나 부자들이 살던 대저택들이 많았으므로, 화려한 벽화나 조각품들이 가득했어요.

벽에는 벽화, 바닥에는 모자이크로 아주 화려한 삶을 살았던 그들의 문화를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답니다. 


3. 아름다움 추구

고대 로마 여성들의 장신구는 매우 다양했는데, 실제 장신구들 중에는 지금 사용해도 될 정도로 예쁜 악세사리들도 많았어요. 당시 폼페이가 문화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던 도시인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폼페이의 경제활동

폼페이는 항구도시이자 상업과 농업의 도시였어요.

특히 와인산업으로 무역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당시의 시장문화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5.폼페이 사람들의 식생활

폼페이 사람들의 식생활, 그리고 식기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폼페이전을 보면 볼수록 그들의 부유했던 문화들을 느끼게 되더군요.


6. 신과 숭배의식

로마가 그리스의 영향을 받았기에 폼페이 시민들도 그리스 신들을 숭배했어요. 

특히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이었던 비너스와, 술의 신 바커스는 폼페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숭배했으므로

각종 숭배의식이었던 조각품이나 벽화들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7. 의술과 장례문화 

폼페이 시민들은 문화적으로도 뛰어나지만, 원래가 부유한 도시이기에 

약재를 이용한 치료법도 있지만, 외과 수술도 진행했던 모습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실제 당시 수술도구는 현재 수술도구 (메스 등) 와 상당히 흡사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8. 최후의 날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폼페이 도시를 삼켰죠.

당시 폼페이 인구의 약 10%인 2천명 정도가 도시와 운명을 함께 했다고 해요.

폼페이 최후의 날 코너에서는, TV로 화산폭발의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주기도 하고, 

실제 화산재로 덮혀져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모형을 그대로 전시하여, 당시의 참담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폼페이 화산재로 숨을 거둔 여자의 캐스트


페이 팜플렛 내용을 한번 찍어봤어요.

당시 화산재로 죽음을 맞이한 여자(좌) , 경비견(우) 의 모습이예요.


이렇게 죽은 그대로의 형상을 복원하는 것을 "캐스트" 라고 하는데요,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 교수가 찾아 낸 제작기법 이라고 하네요. 


실제 화산재에 뒤덮힌 상태는 그냥 땅 표면처럼 되어있어서, 실질적인 모형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화산재로 덮혀있던 사람이 그 안에서 썩으면서 공간이 생기고, 그 안으로 석고를 부으면, 

이렇게 원형복원이 가능하답니다.


폼페이 최후의 날 , 화산폭발로 인해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던 사람들의 캐스트는 너무 실감나서 

더 무섭고, 더 안타깝고, 더 실감났던 것 같아요.


폼페이. 그 찬란했던 순간들도 어느 한순간에 이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다니.... 

인생은 덧 없구나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13,000원이 아깝지 않은 폼페이전. 4월까지 진행하니 한번 다녀오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