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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기, 메르스 사태로 재조명 되다 - 스포주의

6월엔 메르스 악몽으로 인해 많이들 불안하셨죠?

오늘 뉴스를 보니, 메르스 확산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4일째 감염자 0 ,  사망자 0)


중동감기 메르스로 인해 재조명되고 있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장혁, 수애 주연의 영화 감기 입니다. 

2013년에 개봉하여 관람객이 300만 정도였는데,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했던 영화 감기가 다시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하니 인기가 실감되네요.



감기 (2013)

The Flu 
7.2
감독
김성수
출연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이희준
정보
드라마, 어드벤처, 액션 | 한국 | 122 분 | 2013-08-14
글쓴이 평점  


감기



[영화줄거리]


영화 감기는, 치사율 100% 호흡기로 감염되는 유례없는 바이러스가 한국에 발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영화는 작은 트럭에서 시작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트럭을 타고 불법으로 입국하는데, 그 안에 감기 바이러스 환자가 있었던거죠.

도착해서 트럭을 여는순간,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요? 

트럭안은 피를 토한 시신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들 중에 생존자가 있다는것!! 


처음 트럭을 열고 시신들을 만졌던 이상엽(병우 역)은 단순한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약국에서 약을 삽니다.  

그가 재채기를 한 번 할 때마다 엄청나게 많은 침이 주변에 빠르게 전파되는데, 슬로우모션 촬영 기법이 인상적!!

약사,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모든이에게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극에 긴장감을 줍니다.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기 때문에,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감염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거죠. 


그 이후.. 분당에 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옵니다.

원인모를 호흡불안 증세를 보이던 그사람은 병원에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합니다. 

의사들은 모여서 병명을 알아내려고 하는데, 주인공 수애가 조류인플루엔자 H5N1 와 유사하다고 밝혀냅니다.

과연 그 바이러스가 맞을까? 고민하던 중 환자가 미친듯이 응급실에 쏟아져 옵니다!! 그리고 모두 바로 사망...


결국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분당은 폐쇄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탄천 임시텐트에 거주하게 되었고, 분당은 대규모 방역작업에 들어갑니다. 

지금 메르스도 48시간이 지난 후 음성판정이 나면 격리해지 되잖아요? 영화에서도 그런 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러던중, 수애의 딸이 바이러스에 걸린것을 수애가 알게 됩니다 ㅠ_ㅠ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100% 사망하기 때문에 따로 격리시킵니다. 그러나 딸과 떨어질 수 없었던 수애는

자신의 딸을 몰래 통과시키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면서, 딸의 안전을 살핍니다.


과연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부터 온걸까? 

역추적하던 중, 트럭을 발견하게 되었고, 안에서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됩니다.

그리고 생존자를 찾은 의사들은 그에게 항체가 생겼다는걸 발견합니다. 

생존자는 마침 수애의 딸에게 은혜를 입은자!! 수애는 그 사람의 항체를 불법으로 딸에게 투여합니다. 


분당시민 전체가 죽을 수도 있었지만, 수애의 딸로인해 영화는 훈훈하게 마무리 됩니다 :)



[관전 포인트 1] 수애의 딸 '박민아'의 재발견


박민하양은 아빠 박찬민 아나운서의 딸로 유명하죠?

어릴때부터 너무 이런저런 방송에 많이 출연해서, 아이가 아이답지 못하다는 사람들의 말도 있었는데요-

영화 감기에서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딸로 연기를 잘합니다. 



마지막에 자기를 살리기위해 엄마 수애가 총에 맞는 순간

"쏘지 마세요, 우리 엄마 총 쏘지 마세요!!" 하며 우는 연기는 최고!

같이 눈물이 주르르르르르 나올 정도로 몰입되었어요. 

이 영화에 진정한 '주인공' 역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박민하양은 아주 중요한 역할입니다. 



[관전 포인트 2] 실화보다 더 실화같은 내용들


사실 우리는 일상적으로 1년에 몇 차례 감기에 걸리곤 합니다. 

이런 일상적이고 가벼운 '감기'가 치명적인 죽음의 바이러스로 재탄생했던 사례가 여러번 있었죠.


1918년 스페인독감, 사망자 약 5천만명!!! (자세히보기)


1957년 아시아 독감 사망자 150만명 / 1968년 홍콩 독감 사망자 100만명

1977년 러시아 독감 사망자 100만명 / 2003년 사스 사망자 700명 / 2009년 신종플루 사망자 28만명

이 외에도 지금 우리나라 메르스 독감 등 인류는 끈임없이 바이러스와의 대쟁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화 감기는 이런 바이러스의 파급력이 인간에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실감나게 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발병 되었을 때,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가 분당 수서간도로의 장면인데, 

분당을 폐쇄 한 이후, 아무도 분당에서 나올 수 없었을 때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자들도)

미군에서는 이 바이러스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서울로 나오려는 분당시민 전체를 미사일로 폭파 시키려고 합니다. 아예 도시 하나를 날리겠다는 의지.


이 때 우리나라의 대통령 차인표님이 미군과 맞서 싸워서 분당시민들을 보호합니다.

"분당 시민들도 다 나의 국민들이 아니냐.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라고 말하는데.. 사실 와닿지 않았어요..


이번 메르스 사태때 정부에서 초기대응을 얼마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면, 더 현실감 제로죠.

더군다나 미군을 상대로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싸우다니 ㅠ_ㅠ

앞으로도 이런 대통령은 나오지 않을 것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2013년에 영화 감기가 개봉했을 땐, 그냥 그런일도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지만.

지금 메르스 사태를 겪고보니, 호흡기질환 바이러스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실감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어떤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할지 모르겠으나... 우리 잘 살아남읍시다. ㅠ_ㅠ



ps. 영화내내 마스크를 쓴 수애님은 다 가려도 왜그리 예쁜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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