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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 후기 -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스포주의)

그렇게 보고 싶었던 인사이드 아웃을 어제 드디어 보았어요!!!

사실 어제도 시간이 안되었지만, 저녁 9시 넘어서 친구님과 부랴부랴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보고야 말리라!! 결국 끝나고 집에오니 11시반.. 그래도 그만큼 가치있는 영화였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015)

Inside Out 
8.4
감독
피트 닥터
출연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리처드 카인드, 빌 하더, 루이스 블랙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2 분 | 2015-07-09
글쓴이 평점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피트 닥터 감독이 자신의 딸이 어릴때는 활발했었는데, 커 갈수록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머릿속에서 감정들이 사람의 기분을 조정하는 내용이예요 :)


주인공 라일리는 [기쁨] 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기쁜 순간만 있던것도 잠시, 커갈수록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가지의 감정들이 생겨나요.

그 감정들은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라일리의 기분을 컨트롤 하고, 그녀가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정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 라일리의 본부에 있는 감정들

[좌측부터 버럭, 까칠, 기쁨, 소심, 슬픔]


라일리는 순간순간의 기억들을 본부인 머릿속으로 전송해요.

그 기억들은 핵심기억, 장기기억으로 분류되는데요, 머릿속에 전송 된 기억들로 성이 형성됩니다.

영화에서 라일리의 기억에서 파생 된 성은, [가족, 우정, 정직, 엉뚱] 등이었어요. 이걸로 성격이 결정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기쁨] 감정 중에서, 모든 감정을 조율하는것은 단연 [기쁨]이라는 감정이예요.

[기쁨]은 항상 라일리가 좋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좋은 기억들을 많이 보유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죠. 

반면 [슬픔]은 라일리의 좋은 기억들까지 슬픔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슬픔]의 돌발행동을 저지하던 [기쁨]은 슬픔과 함께 라일리의 장기기억 저장소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제 기억본부에 기쁨과 슬픔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라일리는 기쁨이나 슬픈 감정을 느낄 수가 없게 되었어요.

라일리를 위해 빨리 본부로 돌아가기위해 애쓰지만, 돌아갈 수 없는 여러 난관에 부딪힙니다. 


인사이드 아웃 : 장기기억 저장소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나타난 핵심인물!! 바로 라일리의 상상속 친구 [빙봉]을 만나게 됩니다.

빙봉의 안내를 따라 [기쁨]과 [슬픔]은 상상의나라 부터 꿈 제작소, 잠재의식, 기억의 쓰레기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빙봉의 도움으로 기쁨과 슬픔은 무사히 본부로 복귀 할 수 있었어요.

기쁨과 슬픔이 없는사이, 라일리가 정말 위험한 순간까지 가지만, 픽사 특유의 감동적인 마무리로 영화는 끝 :)



[관전 포인트 1]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리라!!


이 영화는 분명 전체관람가, 그리고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임이 확실해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의 감정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이니, 모두가 공금할 수 있는 소재라고 할까요? 영화를 보고나면 정말 내 머릿속에 저런 감정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

(어린이들은 그냥 그림보는 재미가 될 거 같음... ㅎㅎ)


인사이드 아웃 : 상상의 나라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꿈 제작소의 경우는 우리가 꿈을 어떻게 꾸는지 과정이 설명되고,

상상의 나라에서는 온갖 것들이 다 경험하게 됩니다. (라일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한다는 남자친구도 있음)

너무 그럴듯하고 아이디어가 통통 튀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그리고.. 중간에 한번 폭풍눈물 ㅠㅠ



[관전 포인트 2] 우리에게 필요없는 감정은 없다. 


처음 [기쁨]에게 [슬픔]이란 감정은, 그냥 단순히 사고뭉치에 골칫거리로 필요없는 존재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중요한 일을 진행할 땐, 원을 그린 후 그 안에 슬픔을 가둬두기도 했죠.

기쁨이 봤을 때 슬픔은, 정말 라일리를 슬프게 만드는 것 같았거든요. 그러나 점점 시간이 갈수록 슬픔이라는 감정도 라일리에게 꼭 필요한 감정이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인사이드 아웃 : 행복과 슬픔이 공존


내가 슬프고 힘들고 외로울 때, 누군가 나와 함께 슬퍼하며, 위로 해준다면, 그것도 역시 행복이거든요.

결국 기쁨과 슬픔은 공존한다는 거죠. 기쁨 슬픔 외에도 사람의 감정은 복잡 미묘한 것 아니겠어요? ㅎㅎ

화나면서 기쁘기도 하고, 슬프면서 까칠하기도 하고, 소심하면서 버럭하기도 하니... 

그 어떤 감정도 필요없는 감정은 없다는걸 보여준 영화랄까요? 


끝으로 픽사에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 엔딩크레딧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구를 남겼습니다. 


“This film is dedicated to our kids. Please don’t grow up. Ever.” 

이 영화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바칩니다. 부탁이니 절대 자라나지 말아다오  


마지막 멘트가 가슴이 찡해지네요 ㅠ_ㅠ 

아무튼 100분의 시간이 너무너무 짧았어요. 너무너무너무 너-무 재밌었습니다!!

아직 상영하는곳이 있으니, 휴가철에 인사이드 아웃 꼭 한번 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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