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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성폭행 문제, 언제까지 묵과 할 것인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안타까운 사연이라 자꾸만 글이 써지네요.

이 기사를 보면서, 교회 내 성폭행 문제를 언제까지 묵과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만약 내가 그런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정말이지 끔찍하네요. ㅠㅠ 

교회 내 성폭행 사실을 덮으려는 목회자를 보고, 자살을 선택했던 남성분도 얼마나 그 교회에 실망 했을까요??


L씨는 성폭행 사건 해결을 도와달라는 자신이 도리어 교회 측으로부터 견제대상이 되는 현실을 감당할 수 없어 괴로워하며 전화를 끊은 후, 자신의 핸드폰에 “제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며 답답한 심정을 녹음으로 남긴 후 자살을 선택했다.


장례식장에 참석한 L씨의 친구도 “아무래도 L씨가 다니던 그 교회가 이상했었다”며 목사에게 따지기 위해 사망한 L씨의 휴대폰으로 00교회 목사에게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목사는 끝까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 통화자 K집사는 갑자기 장례식장에 나타나 L씨의 죽음이 ‘종교문제’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자살한 남편의 녹음파일 발견으로 진실을 알게 된 아내는 그 모두가 K집사의 계산된 행동이었음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죽은 이의 생전 마지막 통화를 담은 녹음파일에서는 종교문제는 관심 없어 하는 L씨가 오로지 ‘성폭행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는 절망 섞인 호소를 거듭하였음에도 이를 덮으라고 종용만 한 장본인이 바로 K집사였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도와달라는 호소의 녹음파일은 L씨의 유언장과도 같다며 L씨가 고민했던 교회 내 성폭행 문제를 밝히고 그 불법이 드러나면 교회 관계자들에 대한 법적조치도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기사 더보기 : http://goo.gl/ah19Nz


도대체 그 교회 K집사가 장례식까지 찾아와서는 L의 죽음이 아내와의 종교문제라고 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제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고인의 절절한 목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습니다. ㅠㅠ

고인이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놓지 못했던 교회 성폭행 문제를 유족들이 해결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단상담소를 운영하든 안하든, 하나님을 믿는 교회라 한다면 약자일수록 도와주고 배려해주는것이 그리스도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이번 교회 성폭행 사건도, 교회 자살 사건도 우리가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